바른미래당 “북한 목선 사라진 이틀, 무슨 일 있었나… 윗선 개입 밝혀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바른미래당이 29일 북한 목선 사태 관련 ‘윗선 개입’ 의혹 규명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북한 목선 사건 발생 당시 ‘삼척항 입항’이 명시된 보고서가 상부에 보고됐음에도 이틀 뒤 군 발표에서 ‘삼척항 인근’으로 바뀐 점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들은 이때까지도 북한 목선이 표류하다 발견된 것처럼 알고 있었으니, 결국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전말이 꾸며진 셈”이라며 “사라진 이틀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를 비롯한 윗선의 개입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정보원이 이번 사태와 관련 보안조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점에 대해선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국민은 속았다고 분노하는데, 정부는 누가 정보를 흘렸는지 잡아내겠다고 한다. 결국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몸부림”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북한 목선 사태 국정조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국정조사에 대한 협조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