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일본 오사카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세션1(주제 : 세계경제, 무역투자)에서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일본 오사카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세션1(주제 : 세계경제, 무역투자)에서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가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는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입니다.”

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진행 중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정상회의 세션Ⅲ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평화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초석”이라며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아베 총리께서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제안하신 것처럼 다양한 대화와 협력 채널이 가동될 때 평화가 서로의 안정과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자국에 이익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인간 중심 미래사회를 함께 만들려면 불평등을 해소하고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상황이 더 어려워지기 전에 함께 힘을 모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G20이 인류에 대한 책임과 사명감을 더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9일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 오사카에서  '불평등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를 주제로 G20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이 열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29일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 오사카에서 '불평등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를 주제로 G20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이 열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것은 협력의 좋은 출발”이라며 고용·복지·보건 등 각 분야에서 사회안전망을 확충을 위한 포용 국가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사례로 내년에 도입되는 한국형 실업부조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 여성 일자리 창출 노력, 2030년까지 공적개발원조(ODA) 규모 2배 이상 확대 등 국제적 노력 동참 등을 들었다.

특히 고령화는 대부분의 나라가 공통으로 같은 과제이기 때문에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고령화가 피할 수 없는 미래라고 한다면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며 “우선 국내적으로 회원국별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거시적인 노동 구조 개혁 정책이 필요하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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