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전경 사진. ⓒ천지일보 2019.6.28
대구시청 전경 사진. ⓒ천지일보 2019.6.28

환경부 충전료와 동일한 요금으로 결정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내년부터 전기차 공용충전기를 유료로 운영한다.

28일 대구시는 충전료심의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시가 무료로 운영하던 공용충전기를 유료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대구시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공용충전인프라를 구축해 1398기의 공용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환경부 69기, 한국전력공사 60기는 환경부 충전요금인 1㎾h당 173.8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민간사업자 266기는 사업자에 따라 120원에서 310원 정도로 충전요금을 받고 있지만 대구시가 운영하는 199기는 충전요금을 무료로 운영한다.

대구지역 공공기관에서 운영 중인 공용충전기 운영 실태는 매월 평균 4만 7000회, 88만㎾h를 이용한다. 이 중 대구시에서 운영 중인 충전기의 이용량이 3만 9000회, 71만㎾h로 전체 이용량의 80%로 충전기 이용이 편중되고 있다.

충전요금은 환경부 충전료와 동일한 요금으로 결정했으며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은 사전 신청을 통해 50%를 감면한다.

환경부 공용충전기 충전요금은 2016년 4월부터 1㎾h당 313.1원으로 운영하다 2017년부터 한국전력의 전기자동차 충전용 전기요금 할인정책 시행과 함께 173.8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는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 7만대 공용충전기 5000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최대 200㎾급 급속충전기와 한 장소에 4기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집중 충전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충전요금 유료화로 시 재정 투입이 최소화되고 민간주도의 충전인프라 확충과 민간 충전사업 활성화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보다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충전료 유료화는 반드시 필요한 정책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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