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2018.12.14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2018.12.14

한미간 비핵화 대화 협력 방안 논의할 듯

트럼프 19개월 만에 방한… DMZ行 검토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나란히 한국으로 향한다. 19개월 만에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DMZ도 방문할 가능성이 있어 이때 밝힐 ‘대북메시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28일 한·인도 정상회담,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한·프랑스 정상회담 등을 잇달아 소화한 문 대통령은 29일 방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같은 날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는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으로 입국해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소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취임 후 두 번째이자 지난 2017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면서 한미 공조 강화 방안 등을 두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4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을 더 공고히 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의 단독 회담을 마치고 회담장 주변을 거닐며 얘기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의 단독 회담을 마치고 회담장 주변을 거닐며 얘기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같은 날 한국 경제인들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일정이 검토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방문이 이뤄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바라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던질 경우 상당히 의미 있는 행보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확정된다면 그 장소는 판문점 인근의 DMZ 내 최북단 경계초소인 오울렛 초소(OP)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울렛 초소는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5m 거리에 있는 장소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일정을 모두 소화한 후 30일 오후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과 개성 시내 일대. (출처: 연합뉴스)
지난 3일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과 개성 시내 일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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