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작업 중인 울산해경 (제공: 울산해경)
방제작업 중인 울산해경 (제공: 울산해경)

“기름 유출량·원인 조사 예정”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해양경찰이 울산 앞바다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해 긴급 방제를 벌였다.

28일 울산해양경찰서는 울산 남산항 3부두에서 해상에 기름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긴급 방제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5분쯤 남산항에서 9㎞ 정도 떨어진 장생포 호안에 정박하고 있던 190t 석유제품운반선 A호에서 ‘벙커C유’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벙커C유는 점착성이 강하고 대형 보일러, 대항저속 디젤 기관 등의 연료로 쓰이는 중유다.

해경은 화학방제함과 경비정 2척, 관계기관 방제선박 2척 등을 장생포 호안으로 급파, 이날 오전 2시 19분쯤 약 400m의 넓이로 유출된 벙커C유의 방제작업을 끝냈다.

해경 관계자는 “기름이 유출된 두 곳 모두 방제작업을 완료한 상태며,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며 “기름 유출량과 유출 원인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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