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에 총사업비 367억원을 투입, 오는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19.6.28
무안군이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에 총사업비 367억원을 투입, 오는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19.6.28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
서남권 거점공항 54만 돌파
국내·국제 등 다양한 노선 
항공정비산업 발전성 높아

[천지일보 무안=김미정 기자]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에 있는 무안공항은 목포공항 국내선 및 광주공항 국제선의 대체공항으로 10여년의 공사로 준공된 국제공항이다.

무안공항은 220㎞에 달하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자연발생유원지를 주변 경관으로 자리 잡고 있어 서남권이 국제적 휴양, 관광 및 물류기지로 발돋움하는데 거점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2018년 개항 11년 만에 연간 이용객 54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국내선 1개, 국제선 13개 등 다양한 노선을 운항 중이다. 2019년 1분기 이용객은 24만 9000여명으로 올해말 연간 이용객은 1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안군에서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 재정지원 예산 군비 1억 5000만원을 확보해 하반기 지원을 검토 중이다. 전북·충청권역 주민을 대상으로 신문 광고, 버스 랩핑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또 무안공항 활성화에 발 맞춰 공항 일원에 35만㎡ 규모로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을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 367억원을 투입해 2019년말 공사를 착공, 오는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특히 사업단지 예정지역이 공항과 가까워 항공기 접근환경이 매우 좋다. 

지난 4월 4일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을 위해 투자기업인 국제항공정비㈜(Witness FLtechnics)와 MOA를 체결해 항공MRO정비를 수행할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어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의 통합 항공기지 구축을 비롯해 기내식, 부품, 물류, 산업용 기계, 항공기 정보서비스 등 항공 연관 우수 기업을 적극 투자 유치함으로써 입주 실수요를 확보해 국토교통부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 제출한 결과 지난 6일 지정계획이 최종 승인되는 쾌거를 올렸다. 

그간 국가가 정책적으로 항공정비(MRO) 수요의 해외 유출을 최소화하고 정비 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했으나 항공정비 산업은 성공하기 쉽지 않았다. 이에 무안군은 기존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항공정비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MRO 전담팀 구성, 해외 우수 항공정비 전문기업 유치, 공항 인프라적 우위를 이용한 산단 부지 선정, 지역 주민 의견을 적극 청취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다. 

국내에는 올해 저비용항공사 3곳이 신규로 선정되면서 총 9개소의 항공사가 운영 중이다. 항공 정비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항공기 안전점검 및 정비를 위한 시설이 부족해 50% 이상을 해외에서 정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막대한 재원 유출뿐만 아니라 신속한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안전성 확보가 어렵고 정비가 마무리될 때까지 대기해야해 운항스케줄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산업단지 지정은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의 본격화로 볼 수 있다. 전라남도도 도와 군이 상생하면서 항공특화산업단지 사업을 잘 마무리해 공항 발전 및 지역발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항공특화산업단지가 연내 착공돼 오는 2020년 12월 단지조성 및 항공정비창이 건립되면 사업추진 단계에 따라 1000여명 이상의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오는 2025년 KTX가 무안공항을 경유하게 되면 항공 물류 거점으로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무안국제공항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해 나갈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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