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모래가 일품인 격포해수욕장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제공: 부안군) ⓒ천지일보 2019.6.28
부드러운 모래가 일품인 격포해수욕장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제공: 부안군) ⓒ천지일보 2019.6.28

부안 서해 3대 해수욕장
7월13일부터 관광객 맞이
채석강·적벽강을 낀 절경
호랑가시나무 군락지
해수욕장마다 절경 ‘유혹’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시원한 바다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서해안 해양관광의 거점도시이자 미래로 세계로 생동하는 부안의 해수욕장이 여름 피서철 이야기를 써내려가기 위한 서막의 팡파르를 힘차게 울렸다.

빨갛게 달아오른 태양이 온 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올해도 역시 찌는 듯한 더위로 인해 일찍부터 피서계획을 세워 짜릿한 여름휴가를 보낼 생각으로 전국은 이미 자동차 행렬이 시작됐다. 서늘한 여유가 있는 나무그늘도 좋고 가슴까지 시원하게 내리는 계곡도 좋지만 달궈질 대로 달궈진 모래사장과 파도가 출렁이는 해수욕장이 여름나기에 제격이다.

청송병풍 절경 속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 부안의 해수욕장을 소개한다. 부안에는 변산·고사포·격포·모항·위도 등 다양한 해수욕장이 저마다 특색을 내세우며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는 7월 13일부터 8월 19일까지 일제히 개장해 전국의 관광객을 맞을 계획이다. 부안을 대표하는 변산해수욕장은 지난 1933년 개장 이래 대천·만리포 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여기에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한 종합관광지 개발사업이 오는 2020년까지 진행 중이다.

고사포해수욕장은 변산해수욕장에서 3㎞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송림이 있어 향긋함을 더한 해수욕장이다. 약 2㎞에 이르는 백사장과 방풍을 위해 심어 놓은 약 300m의 넓고 긴 송림이 장관을 이룬다.

고사포해수욕장의 송림은 주변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울창한 송림은 야영지로 적격이며 물이 맑고 깨끗하고 모래도 곱고 부드럽다. 규모는 작으나 물이 맑고 부드러운 모래가 일품인 격포해수욕장은 변산반도 서쪽 끝에 있다. 채석강과 적벽강 사이에 있어 최상의 절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또 500m 길이의 백사장과 심하지 않는 조수간만의 차, 완만한 경사 등 해수욕장이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춘 최적의 장소다.

모항해수욕장은 갯벌과 인접해 있어 모항갯벌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해수욕장 우측에는 외국의 별장을 가져다 놓은 듯 멋진 집들이 주변경관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아침 일찍 일어나 이곳 모항으로 나와 바라보는 일출은 무더위를 식히며 맛보는 색다름을 선물한다.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122호인 호랑가시나무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여객선으로 50분 정도 타고 가면 고슴도치를 닮아 ‘고슴도치 해수욕장’이 라고도 불리는 위도 해수욕장이 있다. 위도해수욕장은 길이 1㎞가 넘는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물이 맑으며 깊지 않고 경사가 완만해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해수욕장이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 광경은 전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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