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G20 개최 日 오사카서 한중 정상회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거론했다.

시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진행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중 갈등을 촉발했던 한반도 사드배치 문제와 관련해 “해결방안이 검토되기를 바란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비핵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응수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의 의미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이 관계자는 “비핵화와 사드는 선후 관계가 아니다”며 “한중 정상은 해결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나눈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의 언급은 사드에 앞서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두 사안이 같이 연동될 수 있다는 정도의 언급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7월 시 주석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사드 한반도 배치를 반대하는 데 입을 모았다. 이후 12월에는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한국에 적절한 처리를 요구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상호 존중 정신에 기초해 양국 관계를 조속히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오사카(일본)=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6.27.
【오사카(일본)=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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