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오는 28일부터 1년간 김포공항점(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미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에 이은 세계 5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쥬라기 월드 특별전(JURASSIC WORLD THE EXHIBITION)’을 선보인다.전시를 알리는 조형물. ⓒ천지일보 2019.6.27
롯데백화점이 오는 28일부터 1년간 김포공항점(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미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에 이은 세계 5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쥬라기 월드 특별전(JURASSIC WORLD THE EXHIBITION)’을 선보인다.전시를 알리는 조형물. ⓒ천지일보 2019.6.27

전시 위해 금쪽같은 매장도 포기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쇼핑을 하러 백화점에 오는 것이 아니라 즐기면서 쇼핑하는 시대로 전환됐다. (체험형 집객 콘텐츠의) 효과는 분명 있다.”

아시아 최초로 ‘쥬라기월드 특별전’을 유치한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의 김영희 점장은 26일 진행된 사전 간담회에서 이같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쥬라기월드 특별전은 NBC 유니버설이 제작한 영화 ‘쥬라기 월드’의 공룡과 배경을 똑같이 재현한 전시다. 더 특별한 점은 쇼핑몰에서 해당 전시를 진행한 것은 세계 최초라는 점이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테넌트MD 팀장은 “이제 백화점이 상품만 팔아서는 고객을 끌어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희 점장 역시 “(체험형 집객)은 유통 신패러다임”이라며 “지난해 코코몽 키즈카페를 유치하면서 신규 고객이 30% 이상 유입됐고 때문에 전체적으로 유아동 상품 매출이 어려웠음에도 김포공항점은 유아동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했다”고 집객효과를 강조했다.

때문에 롯데백화점은 한국의 ‘롯데’를 잘 모르고 있는 관계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기업 브리핑부터 1년 이상 유치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전시권을 따냈다.

전시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도 과감히 추진했다. 기존 4개국을 돌면서 낡은 세트와 조명, 사운드, 공룡까지 다 업그레이드했다. 이 작업은 ‘태양의 서커스’에서 마이클잭슨 원 연출을 총괄 디자인한 시티네온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웰비 알티도어가 맡았다.

김영희 점장은 “전시회 성공을 위해 김포공항점의 금쪽같은 매장인 스카프와 선글라스를 포기하고 ‘쥬라기월드 굿즈샵’과 카페를 만들었다”며 “공룡 주 타깃층인 30~40대 가족고객이 많아 관람객 100만명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포공항점은 반경 10㎞ 내 서울, 고양, 인천 등 3000만명 상권에 위치했으며 30~40대 고객 매출비중은 56.8%에 달한다. 이는 전점 대비 약 9% 정도 높은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명동 본점 영플라자 케이팝 문화공간 ‘팔레트’ ▲잠실점 체험형 유아동서점 ‘동심서당’ ▲잠실점 사진전시 및 스튜디오 공간 ‘291 포토그랩스’ ▲건대점 VR테마파크 ‘몬스터VR’ 등 체험형 집객 콘텐츠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28일 김포공항점(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아시아 최초로 진행하는 ‘쥬라기 월드 특별전(JURASSIC WORLD THE EXHIBITION)’는 영화 ‘쥬라기 월드’의 스토리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영화 ‘쥬라기 월드’ 속 공룡들이 살아 숨 쉬는 ‘이슬라 누블라(Isla Nubla)’로 초대된 관객들은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페리를 타고 공룡 거주지인 누블라 섬에서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육식 동물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해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룡 전시 중 하나인 ‘쥬라기 월드’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프랭클린 과학 박물관(The Franklin Institute)’에서 열린 전시 중 가장 많은 방문객수를 기록했고 호주 멜버른 전시의 경우 오픈 후 6개월 동안 42만 5천명,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 전시에는 월 평균 관람객 1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28일부터 아시아 최초로 ‘쥬라기월드 특별전’이 1년간 진행된다. 사진은 쥬라기월드 유전공학자들이 만든 최초의 하이브리드 공룡 ‘인도미누스렉스’. ⓒ천지일보 2019.6.27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28일부터 아시아 최초로 ‘쥬라기월드 특별전’이 1년간 진행된다. 사진은 쥬라기월드 유전공학자들이 만든 최초의 하이브리드 공룡 ‘인도미누스렉스’. ⓒ천지일보 2019.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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