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조건 없는 국회복귀와 계속된 대결 중 선택해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은 국회 정상화 길로 복귀하는 길과 대결과 막다른 골목의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한국당의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연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죽하면 한국당 의원들까지 조건 없는 등원을 주장하겠는가”라며 “(한국당 지도부는) 국민 여망을 쫓자는 한국당 의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안방에서 목소리 큰 의원들의 당리당략에 빠져 민생을 저버리지 말길 바란다”며 “우리 국민 누구도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온다고 해서 패배자라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한다면 저부터 환영하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합의문에 따라 내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선출하고 다음 주 교섭단체 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차질 없이 준비 하겠다”며 “민주당은 시급한 민생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며 한국당과 함께 국회를 운영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어제 한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국가사회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대통령이 2주 연속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기관으로 선정된 반면 국회가 가장 낮은 기관으로 지목됐다”며 “한국당의 억지와 몽니로 인한 파행과 반쪽운영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얼마나 차가운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전날(26일) 한국당 여상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각 상임위에서 한국당과 합의 없이 처리한 법률은 법적 근거가 허용하는 한 소관 상임위로 회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황 대표의 잇따른 비상식적인 발언과 판사 출신 법사위원장의 위법적 발언까지 하루가 멀다고 벌어지는 한국당의 망언 경시대회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법안소위를 통과한 소방관국가직화, 과거사, 고교 무상교육 관련법 등을 무더기로 안건조정을 신청했다”며 “당리당략을 위해서라면 국민안전과 학생들의 교육법은 얼마든지 짓밟혀도 된다는 민생 폭거”라고 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G20 회의 참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한반도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고하게 만드는 것은 한반도 평화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문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