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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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올바른 섭취 습관이다.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야 된다는 말은 어린 시절부터 매번 듣는 말이다. 하지만 수험생 시기를 거쳐 현대인의 생활에서 빨리빨리 관습이 몸에 새겨지게 되면서 식사 시간을 지키지 못하거나 빨리 먹게 된다. 바쁜 일상생활에서도 식사 시간만큼은 여유 갖고 천천히 먹는 습관을 가져야 된다.

◆젊은 시절 건강,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음식 먹는 습관?!

침의 주요 성분은 99.5%가 물로 구성돼 있으며, 나머지는 전해질, 백혈구, 아밀라아제, 면역글로블린 등 소화효소나 향균 물질 등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 일정한 세균이나 약산성을 유지해 몸에 해로운 병균을 막아주기도 하며, 대화와 같은 생활의 불편함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침의 이로운 성분 중 파로틴은 젊은 시절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 파로틴은 딱딱한 조직의 석회화를 촉진해 치아나 뼈를 단단하고 튼튼하게 만든다. 또한 혈관의 신축성, 백혈구 기능 향상, 신경성장인자 물질 분비 등 몸을 이롭게 만들어 뇌의 혈액 순환,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모세혈관의 재생을 촉진해 피부도 탱탱하게 해준다. 아이들의 윤기 나는 피부의 원인도 파로틴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파로틴은 25세부터 30세가 지나면서 침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함께 줄어든다. 침 분비를 원활하게 만들면 자연스럽게 파로틴도 분비된다. 침을 입 안에 분비되게 물을 마시거나 혀를 굴려도 분비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것이다.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의 중요성!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을 길들이면 여러 이로운 점이 생긴다. 영국 카디프 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씹는 행위를 할 때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좋아져 혈관성 치매 예방에 좋다고 한다. 또한 치아 1~9개 있는 노인이 치아 20개 이상 있는 노인보다 치매 걸릴 위험이 81%높다는 일본 규슈대 연구 결과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치아를 고루 활용해 음식을 씹는 습관이 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구 결과다.

많은 사람의 관심사인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포만감을 느끼게 만드는 렙틴 호르몬은 음식을 먹은 후 20분이 지날 때 분비된다. 반대로 과식이나 열량 높은 음식을 먹으면 렙틴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저항성이 생긴다. 비만을 이겨내는 첫 걸음은 천천히 먹는 습관이다.

또한 침 속에 아밀라아제는 음식물과 섞여 당분을 분해해 소화를 도와준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침 분비가 줄어 분해 능력이 떨어진다. 평소에 침은 1분당 0.23~0.35mL가 분비되지만, 음식물을 오래 씹으면 최대 4mL까지 나온다. 오래 씹을수록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인천W치과 김정환 원장은 “음식을 먹을 때는 30초 이상, 20회 이상 씹고, 식사 시간은 20분 이상 먹어야 한다”며 “음식물을 충분히 분쇄하고 삼켜야 구강 건강부터 몸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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