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권재창출 기틀 마련"..민주 "수권정당화로 정권교체"

(서울=연합뉴스) 여야는 신묘년(辛卯年) 새해 첫 날인 1일 각각 신년인사회와 단배식을 갖고 2012년 총선.대선을 한 해 앞두고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졌다.

한나라당은 정권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한 목소리로 다짐했으며 민주당은 수권정당으로 도약, 정권교체의 기반을 구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국민화합과 선진한국 창조를 위해 나가겠다"며 "겸손한 자세로 심기일전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당 내부가 화합,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올해는 내년도 총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의 기틀을 다져야 하는 해"라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민주주의 정신에 입각해 모두 단결하고 내년도 정권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자"고 말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영등포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정의로운 복지사회를 열어가고 평화를 통해 남북이 협력, 공동번영하는 한반도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거듭 새롭게 태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가진 것은 입과 발"이라며 "열심히 뛰어다니며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에게 멋지게 한 방 먹여 승리하자"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원칙과 정도로 가는 정당, 국민과 함께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는 정당,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정당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자"며 "한 발의 화살로 바위돌을 꿰뚫는 기상으로 힘을 뭉쳐 난관을 헤쳐나가면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대방동 당사에서 단배식을 열어 "평화로운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라며 "2012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희망의 디딤돌을 놓자. 민주노동당은 통합과 연대의 중심에도 흔들림 없이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진보신당과 국민참여당 등도 각각 당사에서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열어 새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여야 지도부들은 이날 단배식을 전후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잇따라 방문, 순국선열에 헌화하면서 새해 첫날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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