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애틀랜틱카운슬과 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한 전략대화 행사에서 기조강연에 이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6.20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애틀랜틱카운슬과 동아시아재단이 주최한 전략대화 행사에서 기조강연에 이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6.20

트럼프 대통령 방한 앞서 北비핵화 의제 조율

韓 정부 당국자 면담… 北 실무접촉 할지 관심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핵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7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다.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29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한국에 도착해 의제 조율에 나선다.

비건 대표는 다음 날인 28일 오전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한미 정상이 논의할 대북 의제 관련 조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유관부처 관계자들과 면담이 예정됐다.

비건 대표가 이번 방한 기간 중 북한 실무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그 실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북측과 실무 접촉이 이뤄지지 않아도 북한을 향해 실무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비건 대표는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 동아시아재단과 개최한 행사 연설에서 “북한과 협상을 향한 문은 열려있다”며 협상 재개에 전제조건이 없음을 강조했다.

북미 대화는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후 교착상태이지만 양국 정상이 친서 교환을 시작으로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양국 정상이 다시 마주하기 위한 실무협상 재개도 가능성도 기대감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한국을 방문해 30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미국 워싱턴D.C.로 돌아갈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기상상태가 좋으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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