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호 디딤돌스포츠 대표(사회복지사). ⓒ천지일보
유재호 디딤돌스포츠 대표(사회복지사). ⓒ천지일보

유재호 디딤돌스포츠 대표(사회복지사)

과거 스포츠와 관련된 복지정책들은 정부주도적 성격이 강했다. 정부에서 진행하고자 하는 스포츠복지 정책에 대한 활동을 지자체가 위임받아 진행하는 구조였다면 현재는 지역사회에서 주도적으로 진행되는 스포츠 관련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주민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스포츠복지 혜택에 있어서 긍정적인 흐름이다. 물론, 아직까지 지역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수준에 있어서는 갈 길이 멀다. 어떠한 계층만을 위한 특별한 노력이 아닌 전 세대, 전 계층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과 구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얻고자 하는 가장 큰 목적은 ‘건강’이다. 직접적인 체험 및 활동을 통한 신체적 건강과 여러 스포츠경기 및 활동을 보고, 듣고, 즐기면서 얻게 되는 정신적 건강에 있어서 스포츠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지자체의 역할은 단순히 ‘보여주기’식의 투자가 아닌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스포츠복지 정책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만드는 것이 되어야 한다.

지역사회에서 스포츠복지 정책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다. 첫째, 지역주민의 건강과 체력증진에 관한 욕구의 증대. 둘째, 여가시간의 증가와 대중스포츠 인구의 증가. 셋째, 스포츠에 의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넓히고자하는 욕구. 넷째, 야외활동에 대한 욕구의 증대다(2008, 지역사회스포츠복지정책 개선방안 중, 진대호).

지역사회 안에는 남성, 여성,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 등 다양한 계층들이 있다. 이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순차적 접근에 의해 만족, 불만족에 대한 평가보다는 각 계층이 누릴 수 있는 스포츠 환경과 시설이 조성되어 있느냐 안 되어 있느냐에 대한 평가를 우선시 하고, 그 평가에 따른 보완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현재 스포츠 강국이다. 여러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체육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그 위상만큼 국내 스포츠 환경 및 복지적 측면에서는 아직 보충 및 보완해야할 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정한 사람만을 위한 제도가 아닌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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