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7

北, 사실상 남측 따돌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6일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각종 회담 등에 대해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의 관련 회담에 대한 개최 노력이 무위에 그친 것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남북 정상회담 불발은 어느 정도 예견돼온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 2월 하노이회담이 결렬된 이후 남한과의 대화를 의도적으로 회피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후 “형식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남북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북한의 반응은 일절 없었다.

최근 북유럽 순방 기간 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6월 방한 전에 남북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말 방한할 예정인데 그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이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과 친서를 주고받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화의 가능성을 높여 왔다. 사실상 남측을 따돌리는 모습이다.

북한의 반응만을 기다려 왔던 한국으로선 결국 빈손으로 남게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018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 2018.4.2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018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 2018.4.27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