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도심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대기업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도심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CXO연구소, 1천대 상장사 3년 치 영업실적 분석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해 1천대 기업 가운데 190곳이 매출은 늘어났지만 적자를 냈거나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정보 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1000대 상장사의 3년 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3년 치 영업실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593곳, 감소한 기업은 407곳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403곳이었으며,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기업은 597곳이었다.

이에 따라 매출이 늘어났음에도 영업실적이 부진한 기업이 190곳으로 조사 대상 기업 전체의 19%, 매출 증가 기업의 32%를 차지했다.

또한 이들 1000대 상장사의 작년 매출액은 1288조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었지만 이 성장률은 2017년(7.4%)보다 둔화됐다.

산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전자산업이 작년 매출 300조 3000억원으로 전체의 23.3%를 차지했다. 2016년 대비 매출 비중이 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전자산업이 한국 경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이 중 삼성전자의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13.2%를 차지해 2016년보다 1.7%포인트 올랐다. 석유화학산업의 매출 비중은 2016년 8.9%에서 지난해 9.4%를 기록했다. 자동차산업은 2016년 11.1%에서 지난해 10.2%로 하락해 석유화학과 격차가 좁혀졌다.

연구소는 “작년 고용 규모는 자동차업종이 16만 4372명, 화학업종은 8만 4308명 정도”라며 “자동차산업이 경쟁력을 갖춰야 경제 성장은 물론 고용 문제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지난해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 수는 2016년 142곳보다 10곳 늘어난 152곳이었다. 전체 기업 중 전년 대비 매출 증가액이 가장 큰 기업은 SK하이닉스로 작년 매출이 2017년보다 10조 605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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