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오른쪽 첫 번째)와 25일 국무총리실을 방문해 정운현 총리 비서실장(왼쪽)에게 김해신공항 재검토에 대한 지역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9.6.25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오른쪽 첫 번째)와 25일 국무총리실을 방문해 정운현 총리 비서실장(왼쪽)에게 김해신공항 재검토에 대한 지역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9.6.25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종진 경북도행정부지사가 25일 국무총리실을 방문해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총리실에서 논의키로 합의한 것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또한 정부의 재검증 문제가 가져올 파장에 대한 우려와 대구·경북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권 시장과 윤 부지사는 “일관성 없는 정부정책 추진과 김해신공항 재검증 수용·합의가 국가와 영남권에 미치는 파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부·울·경의 재검증 요구를 다시 한 번 재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정치적 환경변화를 이용해 국책사업을 뒤집으려 하는 부·울·경의 지역 이기주의 행태는 영남권 시·도민들의 분열과 갈등, 김해신공항 건설 표류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총리실 차원의 냉철하고 합리적인 정책판단을 당부했다.

이어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명의의 ‘총리께 드리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요구사항을 반드시 이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

건의문에는 ▲김해신공항 재검증의 필요성과 이유를 밝히고 대구·경북 시·도민의 동의를 구할 것 ▲재검증 절차를 거친다면 검증 시기·방법·절차 등을 영남권 5개 시·도와 합의할 것

▲김해 신공항 재검증이 영남권 신공항의 입지변경이나 특정지역에서 주장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 ▲재검증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도록 할 것 등이 담겼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김해신공항 건설을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하는 일부지역의 재검증 주장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만약 재검증 결과 김해신공항 입지가 변경되거나 무산되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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