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장 규탄 기자회견. (출처: 연합뉴스)
익산시장 규탄 기자회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다문화 가족 자녀를 ‘잡종’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표현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 6개 단체 회원 150여명은 25일 익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 시장이 차별에 기반을 둔 다문화가족 자녀를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 시장은 지난달 열린 다문화가족 행사에서 다문화 가족의 자녀를 두고 ‘잡종 강세’라는 표현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당시 행사장에는 다문화가족 700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 시장은 지난 2005년 프랑스 파리에서 있었던 이주민들의 폭동을 언급하면서 잘 지도하지 않으면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장이 다문화가족들에게 사과했으나, 가족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가 사퇴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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