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25일 인천 부평 GM의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 연 가운데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취재진에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로베르토 렘펠 사장,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줄리안 블리셋,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 (제공: 한국지엠) ⓒ천지일보 2019.6.25
제너럴모터스(GM)가 25일 인천 부평 GM의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 연 가운데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취재진에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로베르토 렘펠 사장,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줄리안 블리셋,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 (제공: 한국지엠) ⓒ천지일보 2019.6.25

GM 본사 경영진 방안 후 기자간담회

“신설 창원 도장공장 수명 30~35년”

트래버스·콜로라도 8월말~9월초 출시

[천지일보 인천=김정필 기자] 제너널모터스(GM)가 한국 철수설을 일축하고 한국 사업장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오는 9월 초까지 출시하는 등 사업 확대 의지도 나타냈다.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GMI) 사장은 인천 부평에 위치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에서 열린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에서 “한국을 향한 우리의 의지는 더 장기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을 비롯해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 등 GM의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 사업에 대한 장기적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블리셋 부사장은 “창원에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 생산을 위한 도장공장을 시공하고 있는데 수억 달러가 투입된다”며 “도장공장은 최소 수명이 30~35년이고 한국을 향한 우리의 의지는 더 장기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12월 산업은행과의 협상에서 신설된 연구개발(R&D)법인인 GMTCK를 중점연구개발거점으로 지정하고 10년간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것에 합의했다.

블리셋 사장은 “GMTCK는 차량 개발을 위해 GM 내에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센터를 갖추고 있고, 한국지엠 역시 내수와 수출 시장을 위해 글로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한국 사업장은 견실한 브랜드와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역량 또한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한데 이어 GMTCK와 GM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도 설립했다”며 “이제는 투자 성과를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카허 카젬(왼쪽) 한국지엠 사장,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가운데),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이 25일 오전 부평공장 내 디자인센터에 전시된 콜로라도·트래버스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지엠) ⓒ천지일보 2019.6.25
카허 카젬(왼쪽) 한국지엠 사장,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가운데),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이 25일 오전 부평공장 내 디자인센터에 전시된 콜로라도·트래버스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지엠) ⓒ천지일보 2019.6.25

카젬 사장은 주요 차종의 출시일정 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쉐보레는 작년부터 향후 5년 동안 15개 차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 계획에 따라 신차를 출시해오고 있다”며 “정통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와 아메리칸 대형 SUV 쉐보레 트래버스를 각각 오는 8월 말과 9월 초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해서는 “생산이든 연구개발, 지원부서든 모두가 항상 효율성 기회를 활용해야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은 “GMTCK는 GM 글로벌 R&D 센터 내에서 차량 개발을 위해 필요한 모든 설비와 자원을 갖춘 핵심적인 사업장으로, 신기술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리모델링된 디자인센터, 세이프티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GMTCK는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남미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전체 엔지니어 중 약 1/4에 달하는 엔지니어들이 GM의 전기차 개발을 맡고 있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가 열린 GM의 한국 디자인센터는 전 세계 6개의 GM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중 북미 스튜디오 다음으로 가장 규모가 크며 150여명의 디자이너 및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총투자비 400억원을 바탕으로 기존 7640㎡ 규모에서 1만 6640㎡로 2배 이상 확장하는 등 최신 디자인 설비를 새롭게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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