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교부 현안을 보고하고 있다. 국회 외통위는 북한 어선 등 외교 안보 현안보고를 받았다. ⓒ천지일보 2019.6.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교부 현안을 보고하고 있다. 국회 외통위는 북한 어선 등 외교 안보 현안보고를 받았다. ⓒ천지일보 2019.6.25

“日정부 거절했다기보다 G20 주최 상황 있다고 생각”

민주 이석현 의원 “거절 못 깨닫는 게 놀라워… 외교참사”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강 장관은 한일정상회 개최가 확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거절한 것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정부가 “앞서 한일정상회담 희망 의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거절했음에도 아직 거절당했는지 못 깨닫는 게 놀랍다”면서 “한일정상회담을 거절당한 것은 외교 참사이자 한국 외교사의 굉장한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일단 회담이 열려서 양국 간 많은 현안 논의가 되면 좋겠지만 G20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일본 측 상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전날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28~29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곤란하다는 의사를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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