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교연 홈페이지)
(출처: 한교연 홈페이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한국전쟁 69주년을 기념해 한국교회가 복음으로 하나돼 자유·평화·통일의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 나가길 요구했다.

한교연은 25일 성명을 내고 “동족상잔의 비극적 전쟁의 포성이 멈춘 것 같지만 북한의 계속되는 핵 보유와 미사일 실험은 더 큰 전쟁의 고통을 잉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사회 일각에서 역사를 부정하고 남침 자체를 왜곡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이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자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국력이 신장됐지만 한편 과거보다 더 큰 국가적 위기도 내포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여야, 보수와 진보는 서로의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국익 앞에서 한 마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교연은 안보의식을 무장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세계 어느 역사에도 약자에 의해 평화가 온 적은 없으며 북한은 핵이라는 가공할 무기를 앞세워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호전적인 자세에 변함이 없다”며 “전쟁을 일으킨 자들이 변하지 않았는데 평화와 통일을 위해 무장해제를 한다면 국민은 안보 불안에 잠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저한 안보의식으로 무장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를 향해서는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동성애와 편향적 인권 문제 등을 시정하기 위해 바른 교육과 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남과 북이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냉전적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화해와 중보적 역할을 감당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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