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여야는 31일 단행된 개각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한나라당은 이번 개각이 내정자들의 전문성을 고려해 이뤄졌다고 강조하는 반면, 야권은 ‘회전문식 인사’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해당부처의 업무에 맞는 인사들로 채워진 것 같다”면서 “내년부터 새 출발을 하기 위한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평가했다.

안 대변인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문화 관련 전문가이며 김영란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은 법조계에서 신망이 높고 인권 관련 판례를 많이 만든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정자들이 해당 부서의 업무를 쉽게 파악하고 잘 지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미뤄왔던 인사를 연내에 마무리함으로써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청와대와 측근들을 챙겨주기 위한 정권말기적 개각”이라고 힐난했으며 박지원 원내대표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통해 “국민을 위한 개각이 아니라 측근을 위한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라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청와대가 발표한 개각은 국회 날치기에 이은 개각 날치기”라며 “6개월만의 개각임에도 문제 인사 투성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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