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이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왔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읽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출처: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이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왔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읽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출처: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받은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9~30일 한국을 방한한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국경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음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후 한국을 찾을 계획이다.

방한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대북 제재를 1년 더 연장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제재를 담은 6건의 행정명령의 효력을 연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미 의회에 보냈다. 이 통지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분열 물질의 한반도 내 존재와 확산 위험이 존재하고, 북한 정권의 행동과 조치들이 미국의 국가 안보 등에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집무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셨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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