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당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구멍난 군사경계! 청와대 은폐조작! 文정권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3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당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구멍난 군사경계! 청와대 은폐조작! 文정권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3

여야 원내대표 회동 잡지 못해

민주당은 24일 추경 시정연설

나경원 “윤석열 청문회 열겠다”

[천지일보=명승일, 임문식 기자] 여야가 주말인 23일에도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원내 협상을 하지 못하고 국회 정상화에 이르지 못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밑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여야는 이날 국회 정상화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에 나서지 못했다.

현재 국회 정상화를 둘러싸고 여야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촉구해 왔다. 여기에 민주당은 2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추경안에 대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20일로 예정됐던 시정연설을 한 차례 연기하며 여야 합의를 기다렸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시정연설을 위한 본회의를 24일 소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시정연설을 위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6월 임시국회 소집부터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24일로 예정된 시정연설을 위한 본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4일부터는 한국당 위원들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공조해 각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 방침이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구멍난 군사경계! 청와대 은폐조작! 文정권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3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구멍난 군사경계! 청와대 은폐조작! 文정권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3

민주당과 달리,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과와 철회, 경제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한국당은 23일 부분적인 상임위 복귀를 선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내고 “국회는 정상화되지 않더라도 한국당은 국회에서 할 일을 할 것”이라며 “국민의 기본권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권력기관장인 검찰총장, 국세청장의 경우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극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사건의 경우 그 무능 안보와 무장해제, 청와대 중심 조직적 은폐 의혹 등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함과 동시에 운영위원회, 국방위원회를 통해 실체를 규명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붉은 수돗물’ 사태의 책임 및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해 환경노동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를 통해 따져 볼 부분을 따져보고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회와 일부 상임위만 선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한국당을 겨냥해 민주당은 국회를 정쟁의 도구로 삼겠다는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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