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야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23일 회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하루 전날인 22일 회동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4일 예정된 정부의 추경안 시정연설 전 ‘국회 정상화’ 합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여야가 이러한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정연설을 위한 국회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6월 임시국회가 자유한국당은 참석하지 않은 채 지난 20일부터 시작됐다. 지난 4월 5일 본회의를 끝으로 국회가 문을 닫은 지 76일 만에 열린 것이다. 한국당이 등원을 거부하며 경제청문회를 요구하면서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되지 않아 개회식은 열리지 않았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검찰총장 청문회는 응할 뜻을 비치면서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태도는 오락가락한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한국당의 처지가 딱하다. 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하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국회로 즉각 돌아오라. 북한 어선 사건뿐 아니라 다뤄야 할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며 “국가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국회로 들어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정부의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날도 국회 정상화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보는 관측도 나온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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