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 첫날인 20일 늦은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금수산영빈관에서 시 주석의 전용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22일 공개한 기록영화 장면. (출처: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 첫날인 20일 늦은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금수산영빈관에서 시 주석의 전용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22일 공개한 기록영화 장면.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 기간에 최고 수준의 예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중앙TV는 22일 시 주석의 평양 순앙공항 도착부터 귀국하는 순간까지를 순차적으로 다룬 기록영화 ‘사회주의 한길에서 변함없을 불패의 조중친선’을 방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1일 평양 방문 기간 중 시 주석을 숙소 방까지 직접 안내하는 등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첫날 밤 집단체조 공연 관람이 끝난 후 깜깜한 밤이었지만 시 주석의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도착해 시 주석 부부를 기다렸고 방까지 직접 안내했다.

앞서 김 위원장 부부는 공항 영접 행사와 무개차 퍼레이드, 평양시민의 연도환영, 금수산태양궁전 환영행사를 열어 시 주석을 맞이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간부들과 기념촬영, 시 주석 환영 연회,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집단체조 ‘불패의 사회주의’ 관람을 함께 했다.

방북 이튿날인 21일 양국 정상은 양국 우호의 상징인 ‘북중 우의탑’ 참배로 하루를 같이 시작하고 다시 영빈관으로 이동, 출발 전까지 부부동반으로 호수 주변을 산책하고 오찬도 했다.

중앙TV는 산책길 대화에 대해 “외교적 관례나 격식을 초월해 진실한 정으로 맺어지고 깊어진 두당 두 나라 최고영도자 동지들의 각별한 친분 관계”라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 둘째 날인 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금수산영빈관에서 산책과 오찬을 마친 뒤 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22일 공개한 기록영화 장면. (출처: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 둘째 날인 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금수산영빈관에서 산책과 오찬을 마친 뒤 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22일 공개한 기록영화 장면. (출처: 연합뉴스)

특히 금수산영빈관은 북한이 새로 조성한 외빈용 숙소로 추정된다. 이는 이번 시 주석의 방문 전까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한편 기록영화에는 시 주석이 영빈관을 출발하기 앞서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과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잡혔다.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장 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해오던 의전 및 행사 전반 관장 역할을 대신 하는 듯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주변에서 밀착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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