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옥매산 광부 집단 수몰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을 관내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6.21
해남군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옥매산 광부 집단 수몰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을 관내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6.21

관내 중·고교생 3000여명 영상 시청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옥매산 광부 집단 수몰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을 관내 중고교에서 상영하며 우리 역사 바로 알기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상영된 다큐멘터리는 일제강점기 제주도로 끌려가 군사시설 공사에 동원됐던 해남 옥매광산 광부들이 해방과 함께 귀향하던 중 추자도 앞바다에서 의문의 화재로 집단 수몰된 사건을 다룬 영상이다. 당시 사고로 광부 255명 중 118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건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유족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담아내고 있다.

군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관내 15개 중·고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영상을 상영했다. 청소년이 토론을 통해 지역 근대사의 비극적 사건을 되돌아보고 건실한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뜻깊은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또 해남군은 최근 유족회를 중심으로 옥매광산 광부 집단 수몰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추모 활동이 활발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설이 남아있는 황산면 옥매광산을 비롯해 삼호리 선착장 인근 추모탑 등을 역사체험코스로 조성하는 등 우리 지역 역사 바로 알리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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