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씨 조형물이 설치돼고 족보박물관이 위치한 뿌리공원이 눈에 뒤덮인 모습. (사진제공: 대전시 중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뿌리를 소중하게 여기고 선조들에 정성을 다했던 우리 조상들의 ‘효’사상이 2011년부터는 대규모 축제로 빛을 보게 될 전망이다. 대전시 중구에서 개최하고 있는 효문화 뿌리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돼 3년 동안 1억 5000만 원이 지원된다.

2회에 걸쳐 진행됐던 효문화 뿌리축제는 국민에게 장려할 만한 축제로 손색이 없다. 매회 효문화 뿌리축제 때에는 뿌리공원에 설치된 성씨 조형물과 족보박물관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기 위한 발걸음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족보박물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고무적이다. 지난 4월 한국족보박물관이 공원 내에 조성됐다는 소식이 퍼지며 전국 문중과 개인이 소장한 고문서, 족보 등 약 2000점이 모일만큼 기증과 기탁이 쇄도했다.

자신의 뿌리를 전수하고 효를 체험시키려는 국민들의 열의 속에 전국 각지에서 수학여행과 문중, 가족단위 방문객이 찾아와 개관이후 9개월 만에 30만 명이 족보박물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침산동에 위치한 뿌리공원은 1996년 약 10만㎡ 부지에 72개의 성씨조형물 조성을 시작했으나 이후 각 문중의 관심과 참여 속에 136개의 조형물이 설치됐다. 만성교ㆍ삼남탑ㆍ십이지신상ㆍ어린이 교통학습체험장ㆍ국궁장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볼거리도 있다.

한편 ‘효문화 뿌리축제‘가 문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됨에 따라 3년간 1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대전시 중구는 3대가 함께하며 효 사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2011년 10월 중 제3회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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