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읍 신동열씨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21일 올해 첫 춘향씨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19.6.21
남원시 운봉읍 신동열씨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21일 올해 첫 춘향씨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19.6.21

하지 맞아 운봉·인월·아영 고랭지서 수확
올해 160t 생산 시설재배농가 전량 공급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전북 남원시(시장 이환주)가 하지를 맞아 춘향씨감자 수확에 나섰다. 남원시 운봉읍 신동열씨는 21일 비닐하우스 2동 재배면적 1300㎡에서 올해 첫 춘향씨감자를 수확했다. 김씨는 춘향씨감자 약 3000㎏을 생산해 남원 관내 시설 감자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신씨가 이날 수확한 씨감자는 지난 3월 정식한 뒤 관수, 시기별 약제사용, 단계별 바이러스 감염여부, 기타 병해충 감염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실시해 생산한 무병종서이다. 춘향씨감자는 강원도 보급종과 동일한 생산체계를 유지하면서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전포장에 통망사를 설치하는 등 철저히 품질을 관리했다.

남원시는 올해 27개 농가가 춘향씨감자 11㏊를 재배해 160t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된 춘향씨감자는 관내 시설감자 재배농가들이 가을과 겨울에 파종할 수 있도록 모두 공급할 예정이다.

남원 춘향씨감자가 감자농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운봉·인월·아영 지리산 고랭지에서 생산돼 식감과 맛이 좋은데다 저장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한 뒤 90여일 잠을 자야 싹이 나는 특성이 있다. 6월 하순에서 7월 초순에 생산한 춘향씨감자는 휴면기를 충분히 거친 뒤 9~10월 파종기를 맞을 수 있다.

한편 남원시와 남원농업기술센터는 남원농특산물인 감자의 우량종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씨감자 생산체계 구축사업에 공모해 2년 동안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40억원을 들여 조직배양실과 생산시설을 확충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