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기장군 정관신도시 꿈의행복타운 건설추진 이태호 주민대책위원장이 민주당 부산시당을 찾아 탄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주민대책위) ⓒ천지일보 2019.6.21
지난 18일 기장군 정관신도시 꿈의행복타운 건설추진 이태호 주민대책위원장이 민주당 부산시당을 찾아 탄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주민대책위) ⓒ천지일보 2019.6.21

여·야 부산시당에 탄원서 제출

“정관주민, 심각하게 불안해하고 우려해”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지난 4월 부산 기장군의회 예결위가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정관꿈의 행복타운’ 50억에 대한 예산을 삭감한 데 대해 정관 꿈의 행복타운 건설추진 주민대책위원회(주민대책위, 위원장 이태호)가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기장군 정관신도시 주민들은 민주당과 한국당 부산시당을 찾아 ‘정관 꿈의 행복타운’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했다.

건설추진 주민대책위는 이날 여야 부산시당을 차례로 방문하고 이 사업의 예산 삭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정서와 조속한 건립을 호소했다.

이날 주민대책위는 그동안 정관신도시 20여곳의 아파트 주민을 상대로 받은 건립촉구 서명문(약 1만명)과 시당 차원에서 이를 논의해 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통해 “정관신도시는 친환경생태도시로 계획돼 현재 인구 8만 6천명, 평균연령 32.9세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젊은 세대가 거주하고 있고 신생아수 역시 전국 1위로 우리의 미래가 태어나고 자라는 교육도시다”면서 “하지만 최근 정관지역은 전체적인 경기침체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특히 대규모 분양업체의 부도 사태로 점포는 하나둘씩 불이 꺼져가고 상권이 몰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그나마 주민들의 희망은 정관 꿈의행복타운 건설의 1단계 사업인 아쿠아드림파크(수영장 및 물놀이파크)가 조속히 건립돼 주민 고용 창출과 주변 상권의 활성화를 통한 정관지역 전체의 경기가 살아나게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현재 기장군과 기장군의회에서 꿈의 행복타운 건립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정관주민들이 심각하게 불안해하고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관지역 주민들의 희망은 ‘정관꿈의 행복타운’의 조속한 완공”이라며 “이런 간절한 소망을 들어주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살펴 국민복지증진과 민생해결에 앞장서 주길 간곡하게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정관읍 한 주민은 “이미 정치적으로 휘말려버린 꿈의행복타운 건립이 하루속히 해법이 나오길 바란다”며 “주민들 염원은 하루빨리 지어져 어려운 지역경제에 희망이 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기장군은 지난달 30일 2019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군의원에게 제출했으나 미상정됐다. 이후 관변단체장들과 정관읍 이장단들은 강력하게 추경 상정을 요구했고 지난 10일 군의원 한명이 출석하지 않아 가까스로 상정됐다.

이런 가운데 기장군의회는 꿈의 행복타운 추경안을 6월 임시회에서 다루기로 하고 해당 상임위의 예산심의를 앞두고 기장군민들의 염원인 꿈의행복타운 건립이 추진될지 또다시 뒤로 미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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