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핀테크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21일 DGB금융그룹의 핀테크 랩인 DGB 피움랩(FIUM LAB) 개소식에 참석해 전략적 맞춤형 규제완화, 모험자본의 핀테크 투자 활성화,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중점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샌드박스를 통한 규제특례가 근본적인 규제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스몰라이센스를 도입하고 해외에서 검증된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해 전략적 맞춤형 규제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핀테크 기업에 성장 단계별로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모험자본의 핀테크 투자 활성화를 지원한다.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 제공, 해외 네트워킹 기회 마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핀테크 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최 위원장은 “작년 7월 출범한 금융혁신기획단은 지난 1년간 금융규제 샌드박스, 오픈뱅킹을 통한 결제 인프라 혁신 등 다양한 핀테크 지원 정책을 발표, 시행해왔다”면서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조만간 국회에서 통과되면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큰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DGB 피움랩은 최초로 서울 이외의 지역에 설립된 핀테크 랩”이라며 “피움랩 1기로 선정된 핀테크 기업과 DGB금융그룹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대구·경북지역 혁신생태계의 단단한 고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DGB금융그룹은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까지 43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20개의 피움랩 입주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20억원을 직접투자하게 된다.

피움랩은 입주 핀테크 기업에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사무공간 무상 제공, DGB금융의 해외네트워크 활용 기회 등을 제공한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2월 디지털 혁신본부를 설립하고 레이니스트, 핀크 등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섰다. 개소식에서 한국성장금융과 혁신기업·핀테크 기업 투자대상 발굴, 스케일업 지원 협력, 투자생태계 조성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