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으로부터 징계조치로 제명을 당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연 총회장 이은재(한기총 전 공동부회장, 세계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목사가 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5층 한기총 회의실에서 비리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천지일보 2018.11.9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 ⓒ천지일보 DB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최근 개신교 원로목회자들이 전광훈 목사의 정치 관련 행보를 비판한 데 대해 “한국교회를 해체하려는 자들”이라고 비난하며 반박 성명을 냈다.

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 명의로 20일 발표된 ‘NCC 원로들의 한기총 비난 성명에 대한 반박’ 성명에서는 “용공주의 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의 보수주의 기독교를 공격하는 행위를 주목하라”며 “우리 한기총은 결단코 그들의 반국가적, 반교회적, 반자유민주적 행동에 대하여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NCC는 일제 강점기 때, 만주에 있었던 봉천신학에서 좌경신학과 자유주의신학을 추종한 자들이 중심이 되어 해방 후,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명목으로 만들어진 대표적 좌파기독교 단체”라며 “1988년도에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고, 북한의 공산주의를 비판하지 말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친북화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해왔던 단체”라고 비난했다.

이것을 본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와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김준곤 목사가 한국교회를 그들에게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하여 오늘날 보수주의 교회를 중심으로 한기총을 설립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목사는 “우리 한기총은 정관 전문에 있는 설립목적에 따라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용공주의, 공산주의로부터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특히 25대 대표회장이 된 전광훈 목사는 오늘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문재인 정부에 의해 종북화 돼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모든 것을 걸고 저지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신대 손봉호 석좌교수와 원로 등이 한기총과 전광훈 목사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에 나선 데 대해 “NCC는 손봉호씨와 몇몇 원로들을 동원해 한기총과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비난하고 있다”며 “그들은 과거에도 민주화라는 명목으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타격해 왔고, 2년 전에는 박근혜의 하야 주장과 더불어 실제 박근혜 탄핵 행동에 동참했던 자들”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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