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한국차박물관에서 체험객들이 녹차를 이용한 체험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제공:보성군) ⓒ천지일보 2019.6.20
보성군 한국차박물관에서 체험객들이 녹차를 이용한 체험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제공:보성군) ⓒ천지일보 2019.6.20

상반기 1500명 체험객 다녀가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보성군 한국차박물관이 차(茶)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의 인기로 올해 상반기에만 1500여명의 체험객이 다녀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예약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광주광역시 서구청 직원 워크숍 대상지로 낙점받아 직원 600여명이 방문했고 벌교초등학교, LG 다문화학교 등 단체나 학생의 힐링 체험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국립민속박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216명의 어린이가 차나무 심기 체험프로그램에 함께했다. 특히 다례 교육은 박물관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에서 매년 재방문하는 등 체험 만족도가 높다.

한국차박물관은 사방이 차밭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차에 관한 모든 정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차 만들기 체험은 육체적으로 힘든 노동과정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힐링을 제공하고 있다. 녹차와 홍차를 기본으로 허브와 한방재료를 혼합해 내 몸에 맞는 블랜딩 차를 만드는 체험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루녹차를 이용한 건강한 녹차 떡 케이크는 앙금을 이용해 만든 차꽃으로 포인트를 주며 홍차 스콘은 은은한 홍차 향과 씹히는 찻잎이 식감을 더해준다. 이외에 전차 만들기 체험과 녹차 천연화장품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광주광역시 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박명후씨(가명, 65)는 “어릴 때 집에서 직접 떡을 만들어 먹었던 생각이 나서 감격스럽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체험형 관광 붐을 타고 한국차박물관에도 체험객이 넘쳐나고 있다. 이에 박물관은 체험객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차를 보다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홍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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