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영상뉴스]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백자 항아리’와 '인장(印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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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천지TV=김미라·장수경 기자] 작지만 단아한 기품이 흐르는 사각 모양의 백자 항아리.

그 곁에 상서로운 느낌을 주는 사자 형상 손잡이의 도장.

이역만리 해외를 떠돌다 고국의 품에 안긴 조선 시대 유물 두 점입니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조선왕실 유물로 추정되는 ‘백자이동궁명사각호’와 ‘중화궁인’을 공개했습니다.

이들 유물은 지난 3월 미국 뉴욕 경매에서 사들여 온라인 게임회사인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으로 국내 환수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정재숙 | 문화재청장)
“오늘이 더욱 뜻깊은 것은 그 과정이 굉장히 어려웠는데도 무난하게 특히 라이엇게임즈의 큰 기부로 무사히 우리 품으로 국외로 나가서 떠돌던 우리 문화재를 안전하고 귀하게 다시 모실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조선시대 정조의 서차녀이자 수빈박씨의 소생인 숙선옹주(1793~1836).

숙선옹주가 살던 궁가에서 사용한 백자임을 알 수 있는 ‘이동궁’이라는 청화 명문이 또렷합니다.

조선 시대 백자 대부분이 제작자와 사용연대를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유물은 백자 연구사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최경화 | 서강대 전인교육원 강사)
“이 항아리의 경우에는 구체적인 제작 시기를 알 수 있어서 도자사 연구의 기준점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양식 선후 순서로 배열하다 보면 전체 흐름이나 양상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 왕실의 인장인 중화궁인은 한자 서체의 일종인 전서와 해서가 함께 사용된 독특한 서체를 자랑합니다.

(녹취: 서준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인(印)자는 전서체를 했고 나머지는 글자는 해서체가 아닌 약간의 획이 들어가 있을 뿐이지 기본적인 바탕은 예서체인 독특한 글자체입니다. 대체로 왕실에서는 전서체가 많이 쓰입니다. 이러한 중화궁인의 글자체는 극히 드문 건데 앞으로 조사와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해외 경매시장을 떠돌고 있을 수많은 우리 문화재들.

이를 환수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기업의 노력뿐 아니라 국민적 관심이 필요해보입니다.

(영상취재: 김미라·장수경 기자, 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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