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인년은 그 어느 때보다 굵직한 스포츠 대회가 많이 열려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일러스트=박선아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국제대회마다 새 역사 써내려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0년 경인년은 그 어느 때보다 굵직한 스포츠 대회가 많이 열려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한국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포츠 강국의 모습을 쉴 틈 없이 과시했다.

한국스포츠는 백호의 기운을 그대로 받아서인지 유례없는 최고의 성적을 내면서 세계에 대한민국의 저력을 확실히 알렸다. 밴쿠버동계올림픽과 남아공월드컵, 광저우아시안게임 등에서 새 역사를 쓴 한국은 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했다. 축구에선 U-20 여자월드컵과 U-17 여자월드컵에서 각각 3위와 우승 등을 차지하는 등 FIFA가 주관한 대회에서 승승장구했다.

특히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는 유일하게 빙상 3개(쇼트트랙, 빙속, 피겨) 종목을 모두 석권했고, 빙속 종목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남녀 500m를 최초로 동시에 정복한 나라로 이름을 올렸다.

빙속 장거리에서도 이승훈이 아시아 최초의 메달인 금·은을 따냈으며, 김연아는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손꼽히고 있는 피겨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78.50)과 프리스케이팅(150.06) 그리고 합계점수(228.56)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완벽한 연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밴쿠버의 최고 스타가 됐다. 

또 남아공월드컵 원정 첫 16강, U-20 여자월드컵 3위, U-17 여자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르네상스를 맞았다. 지소연(실버슈, 실버볼)과 여민지(골든슈트, 골든볼)는 홍명보 감독(브론즈볼)을 뛰어 넘는 기록으로 개인상을 휩쓸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원정최다 금메달(76개)을 경신했으며, 박태환은 두 대회 연속 수영 3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스포츠는 연신 승승장구하며 세계 속에 작지만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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