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뉴욕타임스의 글로벌판인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사진을 통해 본 올해의 주요 뉴스에 김정은의 북한 후계 공식화와 연평도 포격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를 선정했다.

IHT는 30일자 7면에 보도한 '사진을 통해 본 올해(The Year in Photograph)' 코너에 '예상 후계자(Heir Apparent)'라는 제목으로 김정일 국방 위원장 옆에서 손뼉을 치는 김정은의 지난 10월 사진을 실었다.

신문은 "이 청년이 2주 전 조선인민군 대장으로 승진했는데, 이는 (그가) 아버지의 권력 승계자로 만들기 위한 명백한 조치였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도 올해의 주요 사진 뉴스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한국 긴장 고조'라는 제목을 단 사진 속에는 북한의 방사포탄을 맞아 구멍이 뚫린 콘크리트 담벼락과 이를 지켜보는 경찰관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 IHT 선정한 총 13장의 사진에는 파키스탄 대홍수,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연금 해제, 69일간의 매몰 끝에 구조된 칠레 광부들, 그리스 재정긴축 항의 시위, 아이티 대지진 참사 등 뉴스도 담겼다.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앞두고 가족에게 작별을 고하는 미군 병사, 지난 1월 바그다드 연쇄 폭탄테러 당시 피를 흘리며 울부짖는 여성,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 중 보수당 당사에 난입한 영국 학생들도 IHT 선정 올해의 사진의 주인공들이었다.

이 밖에도 IHT는 건강보험 개혁 법안에 서명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멕시코만에서 유출된 기름에 범벅이 된 채 울부짖는 펠리컨,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스페인 축구 대표팀 등의 사진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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