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북한군 특수부대 12월 중순부터 훈련 시작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북한군 특수부대들이 지난 12월 중순부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 침공 가상 상륙훈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0일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군 해군사령부 소속 29해상저격 여단(해상육전대)과 경찰총국이 남포 앞바다에서 상륙훈련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얼마 전 평양에 갔을 때 북한군 관계자로부터 훈련 사실을 직접 들었다”며 “이번 훈련은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직접 지시한 것으로 유사시 서해 5도를 점령하기 위한 상륙작전”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의 서해5도 침공에 대한 구체적인 작전 계획과 관련 “북한군은 서해 5도의 민간인들을 인질로 확보하게 되면 한미 연합군의 반격도 어려워져 결국 섬을 영원히 차지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복안까지 세워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군 장성들도 서해 5도를 방어하고 있는 한국의 해병대 무력보다 월등한 숫자로 기습 공격하면 섬을 점령하기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러한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 이 방송은 핵무기 무장에서 자신감을 얻은 북한 군부 강경파들이 김정은의 군 관련 업적을 쌓기 위해 과잉충성을 하는 데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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