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YG엔터테인먼트(YG)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MBC 시사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YG 양현석 대표도 다른 클럽을 통해 동남아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YG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떤 형식의 접대도 없었다”라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YG 사옥. ⓒ천지일보 2019.5.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YG엔터테인먼트(YG)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MBC 시사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YG 양현석 대표도 다른 클럽을 통해 동남아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YG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떤 형식의 접대도 없었다”라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YG 사옥. ⓒ천지일보 2019.5.30

檢 “당시 마약 판매 제보 받아”

전날 기자간담회선 밝히지 않아

“한서희, YG 관련 면담” 번복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YG엔터테인언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리더 비아이(본명 김한빈, 23)의 마약구매 의혹에 대해 2016년 당시 부실수사 의혹이 뜨거운 가운데 검찰이 당시 YG에 대해 내사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간 검찰 이야기와는 다른 내용이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2016년 중순 한 마약 판매상으로부터 YG 소속 연예인들에게 마약을 판매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아 내사 중이었다”는 입장을 19일 내놨다.

그해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 등으로 한서희씨가 경찰에 체포되자, 그를 통해 YG 내사를 진행하려 했다는 게 수원지검 관계자의 말이다.

한씨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비아이 마약구매 의혹과 YG 양현석 대표의 외압을 제보한 공익신고자다.

그러나 수원지검은 한씨를 한차례 불러 ‘면담’을 진행했지만, 한씨가 너무 울어서 면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YG내사 역시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그해 12월 종료됐고, 내사 종결 직전 한씨를 소환하려 했지만 이미 해외 출국한 상태에서 시한부 기소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원지검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아이 마약구매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입장을 밝혔으나 YG 내사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기자간담회 하루 만에 새로운 입장이 나온 것이다.

특히 한씨를 경찰로부터 송치 받은 뒤 한 차례 소환한 데 대해선 기자간담회 때는 대마초 흡입 등의 혐의와 관련된 ‘조사’였다고 설명했다가 이튿날 YG 내사와 관련한 ‘면담’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 관계자는 “YG 내사는 별다른 성과 없이 종결돼 피의사실 공표 문제가 걸려 있어 기자들에게 밝힐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진행한 YG 내사엔 비아이가 포함돼 있지 않아 경찰이 진행한 내사와는 다르다”며 “비아이는 경찰의 수사보고서에 포함돼 있어 경찰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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