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활동.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6.20
인천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활동.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6.20

방역상황실 운영·가상방역훈련 실시

강화·초지대교 소독·통제초소 설치·운영

강화군·옹진군 37개 양돈농가 음성 판정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지난 5월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북한 인접지역인 인천시는 최고 수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관리지역인 강화군, 옹진군을 비롯해 현재 5개 군·구 44농가에서 4만 3113두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현재 인천에서는 남은 음식물을 급여하는 양돈농가 및 방목사육 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부터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업기술센터, 강화군 및 옹진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를 위해 방역상황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추진상황 파악 및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관리 담당관제 현장점검을 주 2회에서 4회로 강화하고 수시로 전화·문자 등을 예찰하고 있다.

또 지난 5일부터 강화군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소독·통제초소를 설치·운영 중이며,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강화군 진출입 축산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지난 4일 기준 강화군, 옹진군 37개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채혈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야생멧돼지 농가 출입 차단을 위해 국비 지원으로 울타리 지원사업을 추진(8개소) 중이며, 특별관리지역인 강화군·옹진군에 야생멧돼지 기피제 200포를 농협을 통해 공급 중이다.

인천축협과 인천강화옹진축협 공동방제단 6개 반과 보건환경연구원 및 군구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량 10대를 동원, 양돈농가에 집중적 소독 및 농가 생석회 1400포도 공급했다.

오는 27일은 계양구 서운체육공원 광장에서 계양구 및 인천시 주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대비한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방역훈련(CPX)’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태호 농축산유통과장은 양돈농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증상 즉시 신고와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에 협조해 줄 것과 시민들은 불법 수입축산물 유통금지와 양돈농가 방문 자제 등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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