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고유의 매력을 끌어올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황치열 스타숲 제막식 기념사진.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19.6.19
구미시가 고유의 매력을 끌어올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사진은 황치열 스타숲 제막식 기념사진.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19.6.19

경북 묶는 광역관광벨트 추진

공항 이전 대비 관광객 유치

공단 50주년 ‘산업관광도시’로

유·불교문화, 농장 등 체험관광

[천지일보 구미= 원민음 기자] 구미시가 고유의 매력을 끌어올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시는 올해를 관광 발전의 해로 삼고 관광객의 획기적 증대를 위해 다양한 관광정책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추진한다.

시는 공단 50주년을 맞이해 산업관광 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이에 관광진흥과는 미래 관광 먹거리를 책임지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계획은 ▲산업관광 육성방안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대구와 경북 전체를 묶는 광역 관광벨트화 사업 ▲구미만의 대표 야간관광명소 개발 등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이며 차별화된 계획을 담을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관광개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관광활성화 방안 학술대회 개최

구미시는 ㈔대한관광경영학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10일 호텔금오산에서 학회관계자, 시민, 공무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산업관광자원 활성화방안’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산업단지 조성 50주년을 맞이해 산업관광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미만의 특색 있는 산업관광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산업관광 스마트시티 ▲구미시의 문화·산업관광 ▲구미(口味) 당기는 구미(龜尾) 관광코스 개발 ▲GREEN GUMI GO(지지고) ▲구미역사는 구미人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대학원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구미의 한류스타를 주제로 한 문화거리 조성과 그린구미 이미지를 활용한 ‘체험하는 에코투어리즘 코스’는 톡톡 튀는 구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티투어 콘텐츠 강화

구미시 시티투어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다양한 테마를 정해 운영하고 있다. 금오산 유교문화, 초전지 불교문화, 전통시장, 농산물 수확체험 투어 등 다양한 체험관광을 통해 구미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또 시는 올해 공단 50주년을 맞이해 근대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오운여상, 삼성전자의 스마트시티 홍보관, 5공단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구미 에코랜드 전망대를 운영하고 있다. 구미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산업단지와 산업유산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산업관광 투어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밖에 시는 산업현장 견학·체험을 연계한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개발과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3일 정례석회에서 관광서비스업 종사자뿐 아니라 전 공무원의 서비스역량 향상과 전문화를 위해 관광전문가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구미를 대표하는 산업관광 홍보도 이뤄졌다. 또 읍면동에서는 관광담당자를 지역의 숨은명소를 발굴·홍보하는 관광안내도우미로 활약시키기 위한 워크숍도 열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보수교육 시에도 산업분야를 강화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구미시가 고유의 매력을 끌어올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구미시 관광정책설명회.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19.6.19
구미시가 고유의 매력을 끌어올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구미시 관광정책설명회.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19.6.19

◆광역권 연계사업 추진

시는 경북만의 차별화된 시·군 연계사업을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금오산을 중심으로 한 경북 중서부권역 8개 시군을 연계한 광역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경북여행상품 전문여행사를 통해 서울·수도권 관광객의 인지도를 향상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주요관광지와 숙박, 식당, 쇼핑 등의 연계 할인을 통해 관광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군위 이전에 대비해 경북도·대구와 함께 홍보활동을 추진해 관광객을 유치한다. 공동으로 홍보영상을 제작해 TV 등 각종 매체광고를 진행하고, 대구·경북 통합 관광패스를 개발해 운영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경북 관광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해 배포하고, 경북도 홍보대사로 임명된 구미 출신 한류스타 ‘황치열’과 함께하는 스타마케팅도 추진해 중화권 한류 팬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매체환경 변화에 따라 모바일과 SNS의 파급력이 커지고 뉴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관광진흥과는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맞춰 업무영역에 미디어활용을 접목해 주요 관광지에 대한 ‘카드뉴스’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이는 일방적인 홍보가 아닌 쌍방향 소통으로, 시민이 직접 출연하는 동영상 콘텐츠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360도 VR도 중요한 홍보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어, 주요 관광지의 사계절 모습을 로드뷰와 항공 VR을 촬영해 배포한다. 이를 공식 SNS 계정과 구글어스와 지도, 로드뷰 등에 동시 업로드해 구미시를 전 세계에 알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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