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 시진핑-김정은, 오늘 만난다… 비핵화 협상 시계 다시 돌아
[시진핑 방북] 시진핑-김정은, 오늘 만난다… 비핵화 협상 시계 다시 돌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월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모습을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월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모습을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숨 가쁜 한반도 정상외교… 북중회담 이후 G20 계기 정상회담

28~29일 오사카 G20계기 한중·미중 회담… 29~30일 한미회담

북중, 미국 압박 타개 목적… 美 “완전한 비핵화” 불편한 기색

韓외교 “시 주석 방북, 비핵화 대화 조속 재개 긍정영향 기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후 한동안 멈춘 북한 비핵화 협상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20일 북중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미, 미중 등 정상외교가 이달 안에 숨 가쁘게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틀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

이후 1주일 뒤인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한국과 중국 정상, 중국과 미국 정상이 각각 만날 예정이다. G20이 끝나고 29~30일에는 서울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20일과 G20이 시작되는 28일 사이에 4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북중 정상회담은 시진핑 주석이 필요에 의해서 선택했다는 관측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양측 모두 미국을 상대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에서 시 주석은 미국으로부터 관세 압박과 홍콩 시위 등의 내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정은 위원장도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에서 대북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이를 타개할 방도를 찾고 있는 중이었다. 양측의 이러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두 정상은 외교적 국면 전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는 북중 정상회담이 달갑지는 않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난 후에 태도가 달라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8일 백악관은 북중 정상회담 소식이 알려진 후 “우리의 목표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의 달성”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북제재 공조를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방북이 북미 비핵화 협상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두 가지 전망이 나온다.

시 주석이 북중 결속을 과시하며 미국을 압박하는 목적을 가졌다면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 있다.

다른 하나는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 만나 비핵화 결단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김 위원장의 결단이 담긴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다면 북미 대화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러시아를 방문해 한러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이 비핵화 대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미국에 워싱턴DC를 방문한 한미 북핵수석대표 회의 등의 일정을 갖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출국 길에 시 주석의 방북 소식에 대해 “시진핑 주석 방북이 북미 협상의 조속한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진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