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땅을 바라보는 관광객ⓒ천지일보 2019.6.19
북한땅을 바라보는 관광객ⓒ천지일보 2019.6.19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원도 접경 지역(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과 경기도 연천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한라산 중심이던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은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됐다.

19일 환경부와 외교부, 국립공원공단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강원도 접경 지역(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과 경기도 연천군 전역 등 강원·연천 일대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우수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하는 3대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중 하나다.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곳을 말한다. 이번 강원·연천 일대 지정으로 국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강원도, 경기도 연천, 제주도, 설악산, 신안다도해, 광릉숲, 전북 고창, 전북 순창 등 총 8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강원도와 연천군은 지난해 9월 비무장지대와 인접한 강원·연천 일대를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과 ‘연천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신규 지정해 줄 것을 유네스코에 신청했다.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은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강원도 5개 군의 민통선지역 등 비무장지대에 접한 18만 2815ha가 해당된다. ‘연천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은 비무장지대에 접한 연천군 전체 5만 8412ha가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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