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부산진을지역위원장(왼쪽)과 김경지 금정구지역위원장. ⓒ천지일보 2019.6.20
류영진 부산진을지역위원장(왼쪽)과 김경지 금정구지역위원장. ⓒ천지일보 2019.6.20

민주당 12곳 지역위원장 임명

수영구 등 11곳, 23일 심사 통해 결정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19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보고한 류영진 전 식약처장을 부산 부산진을, 김경지 변호사를 금정구 지역위원장 인선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조강특위는 앞서 지난달 20~24일 23개 지역위원장 후보자 공모를 신청받았고 지난 18일 면접을 거쳐 최종적으로 12명을 인선한 바 있다.

이날 부산 부산진을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된 류영진 신임 위원장은 약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식약처장을 맡아 20개월간 공직을 수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류영진 위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부산진구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졌고 이날 최종적으로 임명됐다.

김경지 금정구 지역위원장은 변호사로 행정고시, 사법시험에 합격해 재정경제부와 부산국세청 등을 거쳐 현재 민주당 부산시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기반을 다져온 인물이다.

특히 금정구는 김세연 의원이 4선을 지내며 두터운 지지세를 보이는 곳이다. 하지만 부산에서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핵풍’의 영향으로 대대적 정권교체가 이뤄지며 ‘보수텃밭’이란 이름이 무색해진 가운데 새로 임명된 김경지 위원장이 또다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새로 임명된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서울 강서을에는 진성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인천 연수구을에 정일영 전 인천국제공항 사장, 전북 익산을에는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전북 정읍·고창에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경기 화성갑에는 비례대표 송옥주 의원이, 대구 달성군 박형룡, 경기 동두천·연천 남병근,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에 송성일,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권문상이 지역위원장에 결정됐다.

민주당은 이번에 지역위원장 후보자 추천을 결정하지 못한 부산 수영구를 비롯한 나머지 11곳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