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9

전날 문희상 의장도 경제 원탁회의 제안

“국회 파행의 원인이 경제문제는 아냐”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제안한 경제토론회에 대해 경제 실정과 국가 부채와 관련한 낙인을 거두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나 원내대표가 수정 제안한 경제토론회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경제 실정이나 국가 부채에 대한 책임성을 인정하라는 연장선에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는 토론회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이라는 틀에 가두지 않고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점검과 대안 마련을 목표로 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 청문회를 하자”는 나 원내대표의 제안에 “자존심을 내어놓으라는 요구고 협상 예법에도 벗어난 무례한 요구”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나 원내대표가 경제청문회를 경제토론회로 수위를 낮추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고 전날(18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절충안으로 볼 수 있는 경제원탁회의를 제안하면서 새로운 기류가 흐르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9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의 마지막 쟁점인 경제청문회의 수용 여부는 청와대의 생각이냐는 질문에 “청와대의 생각 이전에 협상의 원칙과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경제문제는) 야당이 국회에서 상임위나 대정부 질의, 예결위원회 활동 중 공세를 펼칠 수 있다고 본다. 저 역시 야당이라면 그런 공세를 취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것이 국회 파행의 근본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회 파행의 원인과 협상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수 없이 반복하는 과정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관행이 허용되면 반칙이라고 생각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 처리과정에서 여야 간 고소·고발이 일어난 일과 관련해 고발을 취하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패스트트랙 처리과정에서 충돌은 스스로 국회선진화법을 어겼다며 현재까지는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정치권이 더 좋은 정치문화와 정치제도를 만드는 등 성숙한 정치를 실현해 국민의 마음속에 정상참작의 사유가 생기면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가 경제 토론회 수용의 뜻을 내비친 것이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통해 6월 국회가 반쪽이 아닌 완전한 국회를 위한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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