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특산품 '강화약쑥'. (제공: 강화군) ⓒ천지일보 2019.6.19
강화특산품 '강화약쑥'. (제공: 강화군) ⓒ천지일보 2019.6.19

사자발 모양 ‘사자발쑥’·새 날개 모양 ‘싸주아리쑥’ 지역특색 뚜렷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동의보감에 ‘약쑥은 독이 없고 모든 만성 질병을 다스리며, 특히 부인병에 좋다’고 기록돼 예로부터 한방의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고 있다.

19일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에서 생산된 약쑥은 궁중에 진상될 정도로 그 약효와 품질이 뛰어나다. 특히 타 지역에서 생산된 약쑥에 비교해 유파틸린(eupatilin)과 자세오시딘(jaceosidin)과 같은 플라보노이드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물질의 성분은 다양한 염증 억제에 효과가 있고, 항산화, 항당뇨 및 항알러지 작용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에 따라 전했다.

강화약쑥에는 사자의 발 모양을 닮은 ‘사자발쑥’과 새의 날개 모양 같다는 ‘싸주아리쑥’이 있는데, 이 쑥은 강화를 벗어나면 모습 자체가 변형되면서 고유의 향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강화순무와 함께 지역적 특색이 뚜렷한 작물이다.

군에서는 해마다 약쑥 수확시기가 되면 민관 합동으로 약쑥 전문가로 이뤄진 ‘강화약쑥품질보증위원회’를 열고, 강화약쑥에 대한 품질관리를 철저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강화약쑥임을 표시하는 강화약쑥 생산지 증명띠를 보급하고, 강화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위원회가 보증하는 약쑥의 품질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약쑥은 수확시기에 따라 유효성분인 유파틸린과 자세오시딘의 함량에 차이가 생기므로, 지금 수확되는 강화약쑥의 품질이 가장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강화약쑥은 건쑥 또는 추출물, 환·차 등의 가공품의 형태로 구매할 수 있으며,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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