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세상] 외국인들, K-POP과 K-드라마로 한국행 꿈꾸다
[컬처 세상] 외국인들, K-POP과 K-드라마로 한국행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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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헬로우토크라는 언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노크하는 앱은 특히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고 싶어 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접속하고 있다. 필자는 20년 전 그렇게도 한국을 무시하고 알고 싶어 하지 않았던 많은 외국인들이 왜 그토록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고 한국에 오고 싶어 하며, 식문화를 포함한 한국 문화를 접해보고 싶은지 궁금해졌다.

많은 외국인들에게 질문한 결과, 그 해답의 공통분모는 K-POP과 K-드라마였다. 그중 80% 이상이 유튜브를 통한 K-POP을 통해 한국어에 관심이 많아졌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하며, 더 깊게는 한국문화까지 다양한 관심을 보였다.

필자의 친구인 미국인 한나는 미국 피츠버그에 살며 방탄소년단 팬이다. 한나는 방탄소년단(BTS)의 행보를 체크하며, 어디서 공연을 하는 지, 어떤 콘서트를 가졌는지 등 다양한 활동들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애리조나에 살고 있는 엘리자베스는 K-드라마를 유튜브에서 접하며, 한국어에 특히 관심이 많아졌다. 언어는 다르지만, 한국 드라마에서 추구하는 로맨스, 가족이야기 등 다양한 갈등을 이해하며, 그 속 깊은 주제는 미국의 스토리텔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점에 공감하고 있다. K-POP을 통해 한국을 알게 됐고, 한국 음악, 드라마, 음식, 한국어에 흥미를 가지면서 그 누구보다 한국에 대한 관심과 한국문화에 푹 매료돼 있다. 이는 곧 한국의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어 하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하며, 한국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K-POP에 매료된 외국인들은 동남아, 유럽, 중국, 일본보다 한국에 더 관심이 많다. 영어선생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은 현지에서 skype(스카이프)를 통해 국내 학교 및 학원들과 인터넷 전화를 한다. 한국에서 영어 선생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에게 지원하게 된 배경, 영어 실력, 수업하게 될 커리큘럼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적합한지 평가한다.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들은 유튜브를 통해 한국 음악을 접하고 예능을 보고, ‘먹방’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K-Drama도 찾아 즐긴다.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럽게 한국어에 대한 흥미로 연결되고 대학에서 운영하는 어학당에 입학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국의 음악과 영화는 이미 글로벌 문화를 장악하고 있다. 많은 외국인들이 아이돌 댄스를 따라하고 현지에서 그들끼리 뭉쳐 한국을 토의하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제 정부와 기업들은 더 많은 국내 콘텐츠를 생산해 외국인들이 한국에 주목하고 K-Pop과 K-Cinema의 막강한 영향력을 통해 ‘신한류(韓流)’를 창조해야 한다. 더 이상은 ‘한국이 어디에요?’ ‘중국과 한국은 비슷하지 않나요?’라는 외국인들의 입에서 뚱딴지같은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새롭게 창조된 문화콘텐츠들을 앞으로 어떻게 보존하고 키워갈 수 있는 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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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나 2019-06-19 00:36:17
한류콘텐츠 성장을 위한 아이디어 하나 제안할게요~ 문체부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류 앱 개발 지원해주시는거요. 그럼 한류가 더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