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검찰 이미지. ⓒ천지일보 2019.4.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검찰 이미지. ⓒ천지일보 2019.4.17

“비아이는 송치 대상이 아니었다”

경찰 “H씨 진술번복에 내사 종료”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찰이 3년 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23)의 마약구매 의혹 사건을 넘겨받고도 부실수사 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비아이는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수원지검 이수권 2차장 검사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경찰로부터 비아이와 마약구매와 관련한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은 H씨 사건에 대해서만 넘겨받았지 비아이는 송치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H씨를 검찰에서 1차례 조사했지만 계속 울기만 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비아이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검찰은 경찰로부터 H씨 사건을 송치받을 당시 서류에 2장짜리 내사보고서가 첨부됐고, 이 내사보고서에 비아이가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YG엔터테인먼트(YG)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MBC 시사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YG 양현석 대표도 다른 클럽을 통해 동남아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YG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떤 형식의 접대도 없었다”라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YG 사옥. ⓒ천지일보 2019.5.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YG엔터테인먼트(YG)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MBC 시사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YG 양현석 대표도 다른 클럽을 통해 동남아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YG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떤 형식의 접대도 없었다”라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YG 사옥. ⓒ천지일보 2019.5.30

H씨는 비아이와 마약구매와 관련한 SNS 대화를 주고받은 인물로 이 사건의 공익신고자다.

지난 2016년 8월 H씨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비아이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후 조사에서 “비아이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그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함께 마약을 하지도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당시 경찰은 H씨를 검찰에 송치하고 비아이에 대해서는 내사에 착수했다가 이듬해 3월 내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검찰은 경찰로부터 비아이의 마약 혐의에 관한 수사보고서를 넘겨받고도, 이후 단 한 차례도 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과 경찰이 부실수사 의혹을 부인하는 가운데 일본으로 출국한 H씨가 이번 주 중으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비아이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그룹 아이콘의 멤버인 비아이 ⓒ천지일보DB
그룹 아이콘의 멤버인 비아이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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