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2019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달성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환영식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2019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달성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환영식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7

선수 모교에 육성격려금 4억원 지원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거둔 U-20 대표팀이 포상금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기부한 특별 찬조금 10억원으로 U-20 대표팀과 관련한 격려금과 지원금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 6억원이 지급된다. 4억원은 U-20 대표팀을 배출한 38개 국내 중고등학교에 육성 격려금으로 지원된다.

김풍년 대한축구협회 경영혁신실장은 “성인 월드컵과 달리 연령별 월드컵은 FIFA에서 상업성을 배제해 상금이 없지만,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U-20 대표팀에 당초 소액 편성한 협회 예산에 지난해 정몽규 회장이 기부한 특별 찬조금을 활용해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해 7월 축구 발전과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위해 40억원을 기부했다.

김 실장은 “정 회장의 찬조금 중 30억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임에 활용됐다. 10억원의 잔액을 특별 계정으로 관리해왔다”며 “이를 U-20 대표팀 격려금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유소년 육성에 사용해 달라는 기부 취지에 부합하도록 U-20 대표팀 선수를 배출한 출신 중·고등학교에도 격려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앞으로도 연령대 대표팀이 FIFA 월드컵 등 주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경우, 선수뿐 아니라 출신 중·고등학교에도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는 “뛰어난 선수를 배출한 팀과 지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향후에도 팀의 성적보다는 훌륭한 선수 육성에 힘써달라는 격려의 취지”라며 “협회의 유스시스템을 육성하고 강화해 나가는 정책방향과 부합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일본, 에콰도르 등을 꺾고 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18, 발렌시아)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골든볼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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