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지난 17일 신안군 다목적 회의실에서 영산강유역환경청·전라남도·완도군·진도군·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자와 ‘도서 지역 가뭄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6.18
전남 신안군이 지난 17일 신안군 다목적 회의실에서 영산강유역환경청·전라남도·완도군·진도군·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와 ‘도서 지역 가뭄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6.18

가뭄 극복 위한 업무협약 체결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도서 지역 식수난 해결을 위해 지난 17일 신안군 다목적 회의실에서 ‘도서 지역 가뭄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신안군을 비롯해 영산강유역환경청·전라남도·완도군·진도군·한국수자원공사(금·영·섬 권역 부문)가 도서 지역 가뭄피해 극복을 위해 참여했다.

신안군은 지도·압해·증도를 제외한 11개면은 섬별로 수원지를 설치해 지방상수도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나 도서 지역이라는 지형적 특수성 때문에 좁은 유역면적, 염지하수 문제 등으로 원활한 상수원 취수 및 공급에 한계가 있어, 가뭄 시 안정적인 식수 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압해와 암태를 잇는 천사대교가 지난 4월 개통해 다양한 축제가 연이어 열려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작년보다 식수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신안군은 업무협약 참여기관인 영산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한 전라남도와 함께 도서 지역 가뭄 해소를 위해 식수 전용 저수지 및 중부권광역상수도 공급 등 상수도 SOC 확충, 비상급수 대책 마련 및 공동대응을 위한 상호협력 등의 노력을 다할 것을 협약했다. 

박우량 군수는 먼 바다 청정해수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검토해 줄 것과 상수도 수원지 개발에 소요되는 사업비 중 국비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가뭄으로 고통 받는 관내 도서 지역의 안정적 식수 공급을 위해 정부, 지자체, 물 전문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해 물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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