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 국방부가 오만해(海) 유조선 피습사건의 배후가 이란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미 국방부는 미 해군 헬리콥터가 촬영한 이 사진에 찍힌 선박에 일본 해운사 소속 파나마 선적 유조선 고쿠카 커레이저스호(號)에서 폭발하지 않은 선체부착 폭탄을 제거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 대원들이 타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17일 미 국방부가 오만해(海) 유조선 피습사건의 배후가 이란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미 국방부는 미 해군 헬리콥터가 촬영한 이 사진에 찍힌 선박에 일본 해운사 소속 파나마 선적 유조선 고쿠카 커레이저스호(號)에서 폭발하지 않은 선체부착 폭탄을 제거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 대원들이 타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오만해 유조선 피습 사건의 배후를 놓고 진실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이란이 배후라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 증거를 추가로 제시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해운사 소속의 파나마 선적 유조선 고쿠카 커레이저스호 선체에 폭탄이 부착됐던 흔적 등이 찍힌 사진들을 공개했다.

고쿠카 커레이저스호는 지난 13일 오만해에서 프런트 알타이르호와 함께 폭발물 공격을 받았다.

앞서 미국은 사건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로 추정되는 이들이 고쿠카 커레이저스호에 접근해 선체에 부착된 물체를 제거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란이 이 사건의 배후라고 지목했다.

17일 미 국방부가 오만해(海) 유조선 피습사건의 배후가 이란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일본 해운사 소속 파나마 선적 유조선 고쿠카 커레이저스호(號)의 선체에 폭발로 구멍이 나 있다. (출처: 뉴시스)
17일 미 국방부가 오만해(海) 유조선 피습사건의 배후가 이란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일본 해운사 소속 파나마 선적 유조선 고쿠카 커레이저스호(號)의 선체에 폭발로 구멍이 나 있다. (출처: 뉴시스)

국방부가 이날 추가로 공개한 증거에는 고쿠카 커레이저스호에 부착됐던 선체부착 폭탄의 자석 부품 등 잔여물과 이를 제거한 IRGC 대원들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동영상 증거와 폭발하지 않은 선체부착 폭탄을 신속히 제거하는 데 필요한 숙련도, 자원에 근거할 때 이번 공격은 이란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이란 정부는 이 같은 의혹을 여전히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일본과 독일 등 미국의 일부 동맹국 역시 이번 사건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미국의 주장에 선뜻 동조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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